이 책을 읽고 있으면 모르고 있었던, 알고 있지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어떤 책임감 때문에 힘든 내 마음을 모르는 척 하며 스스로를 더 힘들게 했던 내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
“우리는 남에게 좋은 사람이기 위해 나에게 얼마나 나쁜 사람인가?”
책 표지에 박힌 이 한 문장이 지나간 삶의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자가 치유의 능력’을 타고 났지만 내안에 있는 걱정과 두려움 등 좋지 않은 감정의 씨앗들이 자꾸만 자라나다 보면 타고난 자가 치유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이 책은 5만7천여명의 교도소 제소자들을 대상으로 법무부 방송 ‘마음치유교육’과 교도소와 소년원 등에서 ‘마음치유학교’를 열고 있는 마음치유전문가 박상미 박사가 상담현장에서 만난 내담자들의 사례와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관계, 생각과 감정, 사랑과 이별, 상처, 치유 등 여러 챕터로 나뉘어 정리했다.   
저자는 육체의 힘을 쓰게 하는 살이 ‘근육’이라면 마음에도 근육이 있어 잘 다치는 내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힘살’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마음의 힘살’을 길러야 긍정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살리는 기초 대사량도 늘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조언한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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