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 한다고 해도 설날 전에는 어려울 듯
예산목적, 어차피 시민을 위해 사용하는 것
1인당 30만원씩 지급해도 455억이면 충분 

가까운 이웃 지자체들이 일제히 코로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소식에, 광양시민들도 2차 재난지원금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광양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는 않고 있지만, 어떤 형태로든지 곳간을 풀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남 최초로 전 시민에게 2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재난지원금 조사결과 80%가 넘은 시민들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약 11% 회복되는 등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설령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고 하더라도 설날 전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게 광양시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그러잖아도 이 문제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지만 정부와 전남도는  재난지원금으로 인해 방역에 혼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받았다” 며“ 가장 좋은 시기와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 시의원은 “현재 200억의 예비비가 있지만, 집행부와 상의 된 것이나 합의 된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설령 지급을 확정한다고 해도 설날 전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광양시 의회도 지급시기를 검토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으로 볼 때, 당장 재난지원금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 시민은“ 어차피 예산 용도가 시민들의 안녕과 복지를 위한 것이라면 이럴 때 예산을 쓰는 게 적절하지 않겠느냐”며“ 1조200억에 가까운 광양시 예산에 비한다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30만원만씩만 지급해도 455억이면 충분하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현재 재난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전남 지자체는 여수시 25만원, 순천시 10만원, 고흥군10만원(종교단체와 여행업100만원),  해남군10만원, 영암군10만원 등 4개 시군이 전 시군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고 장흥군은 1인 가구40, 2인 가구 60, 3인 가구 80, 4인 가구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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