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상에 태인동 93세 김우현·옥곡면 82세 송선순 어르신 

광양향교(전교 김서현)가 코로나19로 인해 매년 실시하던 기로연 행사를 취소한 가운데 태인동 거주 93세 김우현(사진 좌) 어르신과 봉강면 82세 송선순(사진 우) 어르신에게 장수상을 전달했다. 
김우현 어르신은 1928년에 태인동에서 태어나 진상국민학교에 입학, 1945년에 태금국민학교를 졸업했다. 한국전쟁이 일어났던 1950년 진상중학교를 중퇴하고 경찰에 입문, 광양경찰서에 근무하다 1951년에 태인도로 돌아와 이장, 청년회장, 산림계장, 어촌계장 등을 지냈다.
송선순 어르신은 1939년 봉강면에서 태어나 1946년 봉강국민학교에 입학 1952년에 졸업, 1958년에 옥곡면 대죽리 이강하 씨와 결혼, 마을 부녀회장, 새마을 부녀회장 등 활동을 하며 마을을 위해 봉사했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효행상에는 홀로계신 아버지를 8년째 극진히 모시는 광양읍 사곡리 성정화(남, 59)씨와 20년 동안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옥곡면 신영휴 (여, 57)씨가 수상했다.
김서현 광양향교 전교는 “매년 기로연 행사를 크게 치러왔었는데 올해는 갑작스럽게 광양에 코로나19확진자가 늘어서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했다”며 “올해부터는 특별히 효행상을 신설해 표창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로연은 조선시대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국가에서 베푼 잔치였으나  현재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위안잔치로 매년 광양향교에서 실시해 경로효친 사상을 상기시키고 있다. 
/김영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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