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당문노란 농사에 관한 일은 마땅히 농사꾼에게 물어 보아야 한다는 뜻으로, 모름지기 모든 일은 그 일에 대하여 잘 아는 사람과 의논해야 한다는 말이다.

세상엔 분명히 이론만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안 되는 것이 있는 법이다. 그 중에 농사짓는 것이 그렇고 글쓰기가 그렇다. 물론 농사짓는 방법과 글 잘 쓰는 비법 등의 책을 구해서 읽으면 도움이 되겠지만, 그보다 실제 농사를 지었던 경험자에게 물어보는 게 시행착오를 줄이는 가장 빠른 비법이다.

어떤 일은 그 부분의 전문가와 상의해서 하는 게 가장 현명한 일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고 비전문가들이 전문가처럼 행사하며 앞에 나설 때 일을 그르치게 된다. 세상에는 다 자기 역할이 있게 마련. 그게 바로 적재적소이기도 하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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