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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십시오. 광양 시민과 예술인 여러분!”나광진 광양예총회장
  • 광양경제신문
  • 승인 2020.09.01 16:20
  • 댓글 4

코로나가 경제의 발목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 전반을 붙잡고 있습니다. 좀처럼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이만저만 심각한 게 아닙니다. 코로나 확산을 부추긴 일부 종교단체는 지탄을 피해가기 어렵게 됐습니다. 그들 때문에 선량한 종교기관이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지금 어느 곳 하나 어렵지 않은 곳은 없겠지만 그 중에 가장 힘든 단체가 있다면 바로 예술인 단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지역 예술인들 대부분은 행사로 생계를 이어가는데, 그 길이 아예 막히고 만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대부분 예술인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떤 예술인은 공사판에 다니면서 겨우 연명해가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공사판 일을 한다는 게 잘못 됐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엉뚱한 곳에 쏟아 부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이 살다보면 별일을 다 겪게 마련이지만, 그래도 자신의 재능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한다는 것은 서로에게 불행한 일입니다. 세상에는 다 적재적소의 자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장미꽃도 만약 감자 밭이나 고구마 밭에 피면 그게 잡초가 아니고 무엇이겠는지요. 그래서 세상에는 각자의 자리와 달란트가 있다고 했던 것입니다. 그 각자의 달란트를 적절하게 사용할 때 공동체도 원활하게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나마 조금 위로가 되는 것은 광양시에서 예술인들에게 코로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푼돈이라 여길지도 모르겠지만, 절박한 사람에게는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세상만 탓하면서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뭔가 방법을 찾고 모색하도록 서로 머리를 맞대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사실 사람이 먹고 살만하게 되면 가장 먼저 찾는 게 예술입니다. 예술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결국 인간이 인간다운 삶과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술을 알아야하고 또 그 예술을 누릴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흔히 인간을 ‘호모 루덴스’라고 명명하기도 하는데, 이는 바로 놀이하는 인간을 말합니다. 우리는 일만 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축제를 즐기면서 살아야 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축제는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민속학자들이 입이 닳도록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다 알고 있다 시피, 예술의 기원은 인류 시작과 함께했을 정도로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백성들이 힘들 때는 노래를 통해 그들의 가슴을 어루만져 주었고 전쟁 시에는 군가를 통해 또 힘을 북돋아 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요즘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트롯 역시 지치고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위무(慰撫)해 주기 때문에 그처럼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음악이야 말로 사람들의 눈물과 한숨을 대신해 주는 가장 좋은 벗입니다. 물론 지금은 모두가 힘들겠지만, 이럴 때 일수록 예술인들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인들은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쳐 주는 박수 소리와 응원은 꺾어진 예술인들의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최고의 버팀목과 지렛대가 될 것입니다. 미국 팝아트 선구자로 불리는 앤디 워홀은 “돈을 버는 것도 예술이고, 일하는 것도 예술”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술은 우리 삶에 즐거움과 가치를 부여해 인생을 더 풍요롭게 살도록 해 주는 길라잡이와 같습니다.

어려운 요즘, 우리가 더욱더 예술을 가까이 해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예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를 위로해주며 다시 일어나도록 힘을 북돋아 줄 것입니다.  

광양경제신문  webmaster@g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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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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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화 2020-09-02 11:44:42

    글을 읽은 내내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나광진회장님과 예술인 모든 분들께 응원을 보냅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믿습니다.   삭제

    • 신보주 2020-09-02 11:35:21

      우리 모두가 힘을내 우리가 만들어낸 코로나를 우리가 정화 시켜야지요~
      섬진강 나광진 화이팅!   삭제

      • 이향수 2020-09-02 11:30:06

        나광진 광양시 예총회장님
        가수님 요즘 코로나 사태로 많이 힘든시기를 잘 이겨내시길 바랩니다.

        행보에
        응원드립니다 ~♡   삭제

        • 조재권 2020-09-02 11:25:17

          나광진 회장님 어려운 예술인들의 복지에 신경써주시는 깊은마음 응원 합니다..나광진 포에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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