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떠돌이 정차’를 하던 여객버스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고, 승객들은 편안한 곳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0월, 광양버스터미널 사업자가 사업 중지를 통보함에 따라 터미널 운영이 중단되자 광양시는 인동 숲 앞 주차장을 임시터미널로 꾸며 운영해왔다. 
 

지난 3일부터 정상운영 되고 있는 광양버스터미널은 광양시가 터미널 시설을 임차해 직접 운영에 나섰다.
광양시는 정상운영을 위해 지난달 15일,  △플랫폼·주차장 3009㎡ △대합실 357㎡ △화장실 122.8㎡ △매표실 29㎡ △통로 124㎡ △사무실 22㎡ 등 건물.토지에 대한 임대차계약을 광양버스터미널 소유자와 체결했다.

이와 함께 주차장 포장과 화장실 정비 등 내·외부 시설을 보완하고 인력채용, 운송업체 계약 등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하는 한편 시 홈페이지와 SNS, 홍보전광판, 현수막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그동안 임시터미널을 이용하던 시민들이 터미널 이용에 혼선을 빚지 않도록 알리고 있다.?지난 4일부터는 온라인 버스표예매도 가능해졌다.

부산을 오가는 한 대학생은 “임시터미널은 화장실도 불편했고 겨울엔 추웠다. 이제 시원하고 쾌적한 곳에서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게 됐다”며 터미널 정상운영을 반겼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에서 직접 운영하게 됐다. 앞으로 시민들이 더욱 더 쾌적하고 편리하게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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