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는 지인들과 점심을 먹고 오는데, 나무 틈새에서 노란 꽃을 피운 민들레 한송이가 눈에 확 꽂히더군요.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세상에나’ 하는 감탄이 터져 나왔습니다.

생명의 힘이 이렇게 강하다는 것을 새삼 다시 환기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무리 내 삶이 힘들고 어려워도 주변을 돌아보면 우리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장면을  종종 목격하곤 합니다.

특히 요즘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지만 마음의 거리까지 멀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고, 기쁨이며 위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누군 ‘절망’을 ‘전망’으로 읽기도 하는 반면에 누군 ‘전망’을 ‘절망’으로 읽기도하는 법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독법(讀法)은 절망을 전망으로 읽는 것입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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