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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정치인은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0.03.3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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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정치를 뜻하는 단어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정치가’를 말하는 ‘스테이츠맨 (statesman)'과 또 하나는 ’정치꾼‘을 말하는 '폴리티션(politician)'이 그렇다. 전자는 ’덕망있고 존경받는 정치인’을, 후자는 ‘약삭빠르고 음흉한 정치꾼’을 말한다. 그렇다면 정치꾼과 정치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지만 정치인은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는 게 다른 차이다. 자신의 꿈과 야망만을 생각하는 사람은 정치꾼이요, 미래까지 생각하는 사람은 정치가라는 말이다.

지금 우리게 절실히 필요한 인물은 정치꾼이 아니라 정치가인데, 현재 우리 정치 풍토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하지는 말자. 좋은 정치가를 만드는 것도 다 유권자 손에 달렸기 때문이다. 

오늘 포토뉴스 사진은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양 기초의원으로 출마한 서중원 후보의 선거벽보 포스터다. 예나 지금이나 자신의 가치를 알리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지역민들을 위해 사용하고자 하는 열정에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신물이 난다고 비난을 하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우리 대신 살림을 살아야하는 것 아니겠는가. 투표하지 않는 사람은 불평할 권리는 물론 비난할 자격도 없다고 말하는 이유다.

한 사람이 잘못 선택한 결과는 공동체 근간을 흔들 수도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인물을 보고 찍어야 하는 이유다. 그렇지 못할 때, 가슴을 찢는 후회를 번복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 ‘신물’나는 정치를 ‘신명’나는 정치로 바꾸는 힘은 바로 각자의 손에 달린 문제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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