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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혁명 정신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나가자
  • 광양경제신문
  • 승인 2020.03.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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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은 근현대사의 가장 굴곡진 해로 기억된다. 고종황제가 서거하고 그 여파로 민족혼이 깨어나는 3.1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3월 1일, 일제의 폭정 아래 억압받던 우리 민족은 분연히 일어나 일제의 식민 지배에 대항하여 자유와 독립, 정의와 민주를 선언하는 3.1혁명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거족적인 규모로 일어난 3.1운동은 대한의 독립을 선언하였고, 대대적인 비폭력 만세운동을 일으켰다. 통계에 의하면 당시 우리나라의 인구는 약 2천만이라고 했는데 그해 3월에서 5월까지 일어난 만세운동 횟수는 총 1,542회이며, 여기에 202만 여명의 인원이 참가했다고 한다. 
 

이처럼 거족적인 민족독립 운동은 우리 역사에서도 그 의미가 깊을 뿐 아니라 세계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3.1만세운동에 자극받은 중국은 항일운동 세력이 집결하여 저 유명한 ‘5.4운동’으로 분출하였다. 인도의 경우도 간디가 이끄는 독립운동이 3.1운동의 자극으로 급속히 고조되기도 했다. 또한 인도 시인 타고르는 1929년 3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 3.1운동 10주년을 기념하여 <동방의 등불>이라는 시를 써 ‘동아일보’에 기고함으로써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한국민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렇다면 3.1운동의 지도자는 누구였을까? 혹자는 민족대표 33인을 들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민족대표 33인의 역할은 3.1운동의 준비 과정까지로 끝이 났었다. 운집한 많은 군중 앞에서 자신들이 체포되면 군중들이 폭도화 될지도 모르고, 만일 그렇게 되면 그것으로 일본의 폭정이 더욱 극심할 것이라고 우려한 33인은 인사동의 태화관에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뒤, 스스로 조선총독부에 전화하여 3.1만세 운동이 벌어지기 전에 체포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3월 1일 예정된 탑골 공원에서의 독립선언서 낭독은 학생 대표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낭독이 끝나자, 이에 감동한 사람들은 ‘대한 독립 만세’를 웨치기 시작했다. ‘대한 독립 만세’를 마음껏 부르짖게 된 사람들은 일본 헌병의 총칼 앞에서도 당당하게 시가를 행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삽시간에 수만의 민중들이 이에 합세하여 함께 ‘만세’를 부르면서 동참하기 시작했다. 이 3.1만세 운동이 세계사적으로 높이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는 영웅적인 한 사람의 지도자에 의해 지도된 운동이 아니라 평범한 민중들이 스스로를 규율하면서 민족의 자존과 독립을 만천하에 공포한 민중 운동이었다는 점에 있다.  

필자는 이 3.1독립 정신을 우리가 대대로 지켜나가야 할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하며 3.1 독립 혁명의 얼이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위대한 유산임을 굳게 믿는다. 올해로 3,1절 101주년을 맞은 지금, 신종 코러나 바이러스 충격으로 온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모두가 하나 되어 지혜를 모아도 모자랄 터인데 부패하고 뻔뻔스런 이 땅의 정치집단과 적폐 기득권 세력의 횡포 때문에 무고한 국민만이 상처와 부담을 안고 있으니 생각할수록 서글프고 가슴이 아프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새로운 역사 창조를 위한 희망을 버릴 수 없다. 우리가 유산으로 물려받은 3.1 혁명의 혼과 얼은 살아있었기에 1945년 해방 이후에도 면면히 지속 되었고, 이 정신은 4.19 학생혁명, 광주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과 최근의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꽃피어나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 
 

역사를 잃은 국민은 희망이 없다. 깨어있는 씨알이 되어 풀뿌리 민주시민으로서 새로운 역사를 세워나갈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했다. 아직 잠들어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깨워서 변화의 바람을 맞아 새 역사의 강을 건너가야 하지 않겠는가. 이를 위해 깨어있는 씨알 민중 여러분이 우리 시대의 희망임을 굳게 믿으며, 함께 이 위기를 돌파해 나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남과 북이 하나 되어 대한독립 만세를 부를 날을 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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