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면서 좋은 동화를 많이 발표하고 있는 조연화 작가가 ‘축구소녀 마루와 슈퍼닥터’ 그리고 ‘치카푸카 어금이’를 동시에 출판했다. 이미 ‘마로현 찾기 프로젝트’ 와 ‘노란 버스야, 안녕’ 등을 출판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는 작가는 본인이 직접 그림까지 그릴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특히 ‘축구소녀 마루와 슈퍼닥터’는 한국문화예술원 창작지원작으로 축구 소녀가 전하는 꿈과 희망을 전하는 장편동화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공모전에서 수많은 응모작을 물리치고 선정된 작품답게 이 동화는 아이들의 꿈과 도전, 아픔과 좌절, 가족과 사랑, 친구와의 우정 등을 재미와 감동을 담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작가는 “이 작품은 내가 직접 보고 만난 축구 소녀들과 의사 선생님에게서 힌트를 얻어 한 권의 동화로 탄생하게 됐다”며“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꿈의 가치, 그리고 희소병이라는 진지한 주제를 재미있고 명랑하게 풀어내려고 노력했다”고 작품을 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마디로 세계 최고 여자 축구선수를 꿈꾸는 주인공 마루가 피할 수 없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당찬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고 싶었다는 것. 

‘치카푸카 어금이’이는 이 닦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왜 이를 닦아야 하는가를 알기 쉽게 풀어쓴 그림책이다. 아이들이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교육적 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꾸몄다. 한편 조연화 작가는 생태동화공모전에 당선되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으며, 전남문화관광재단에서 창작지원금에 선정되는 것은 물론,  백병원수기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쓰고 그린 장편 동화로 『마로현 찾기 프로젝트』, 『할머니의 마법수레』, 『노란 버스야, 안녕』 등이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