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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열심히 살아온 당신 정말  "욕봤소잉~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9.12.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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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쓰는 사투리 중에 사람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투리가 더러 있다. "욕봤소잉~ " 도 그 중에 하나다. 한 해를 돌아보면 다들 나름대로 욕봤을 것이다.

하긴 쉬운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남들 보기에는 정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부러워하는 사람도, 막상 속을 들여다 보면 차마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아픔이 가득 고여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렇게 욕을 본 덕분에 한해를 무사히 보냈다고 생각하면 그저 고마울 뿐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도 알고 보면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덕분이다. 나 한사람의 생존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유기적으로 협업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한 해 동안 한 끗발 세워보겠다고 나름대로 노력을 했지만 예상한 것보다 인생성적이 낮아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끝난 게 아니다. 인생은 마라톤이고 얼마든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시작과 끝 역시 한 끗 차이일 뿐이다. 어느 지점에서 시작하고 또 끝을 내는가는 큰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끝에서 돌아 다시 출발하면 그게 시작점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마음속에 열정과 희망만 있다면 언제든지 한 끗발 세울 수 있다. 끝이 결코 마지막이 아니라고 말하는 이유다. 아무튼 새해도 멋지게 한 끗발 세우는 당신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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