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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생을 떠날 땐 多 두고 갈 것들인데도...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9.11.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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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를 가리켜 100세 시대라고 한다. 의술의 발달과 음식의 다양성으로 인해 수명이 길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인간이 한 세기를 산다는 게 만만한 일은 아니다. 

어쩌면 보험사들의 마케팅에 우리가 너무 쉽게 속고 있는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한국인의 연령별 생존확률을 보면  100세까지 산다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70세 생존확률은 86%, 75세 생존확률은 54%, 80세 생존확률은 30%, 85세 생존확률은 15%, 90세 생존확률은 5%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90세가 되면 100명 중 95명은 저 세상으로 가고 5명만 남는다는 계산이다. 그렇다면 평균적으로 살 수 있는 나이는 75세~78세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오래 산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사는 동안에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데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이던가. 그런데 행복이라는 것도 결국은 내 마음이 선택하는 자유 의지에 달렸다는 것이다. 상황을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느냐가 노년의 행복을 결정하게 되는 셈이다. 그리고 자기의 소유물과  마음을 나누는 사람의 행복지수가 훨씬 높게 나타나고 또 건강하다고 하니,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나눠야함을 깨닫게 한다. 

항상 인생의 마지막 플랫폼에서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공수래공수거’ 인데도 그게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 버리는 것도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요즘 기온이 빠르게 떨어져서 그런지 갑자기 부고를 알리는 문자가 자주 날아오고 있다. 언젠가 내 부고 문자도 그렇게 전송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참 묘하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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