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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도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못 당한다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9.09.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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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끝이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배우면 배울수록 배울 것들이 더 많이 생겨난다는 점이다. 사람이 겸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배움의 세계가 너무 넓기 때문이다. 중용에는 사람을 세 단계로 나누어 이렇게 비유하고 있다.

첫째는 태어날 때부터 알고 태어나는 生而知之, 두 번째는 부지런히 배워서 아는 學而知之세 번째는 온갖 풍파를 다 겪고 난 다음 알게 되는 困而知之 단계가 그렇다. 이 세 가지 중에 나는 어디에 속할까, 하고 생각해 보니  곤이지지(困而知之) 단계에 머무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리석은 사람은 곤이지지 단계조차 알지 못한다는 점에서 그나마 위로가 된다.

공자님 역시 학이지지 단계가 아닐까 싶다. 그는 자신을 가리켜 “나는 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이 아니라, 옛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찾아 배워 아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공자처럼 배움에 부지런한 사람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배운다는 우리말의 의미는 스며든다(몸에 색깔이나 냄새 따위가 밴다)와 또는 아이를 잉태(밴다) 한다는 뜻처럼 결국 배움은 우리 삶의 씨앗 되어 나의 인격과 삶을 결정하는 바로미터가 되는 셈이다. 천재도 배우고 하는 사람에게는 못 당하는 법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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