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국제로터리3610지구 광양로터리 클럽에서 의미 있는 모임이 열렸다. 지역 출신이면서 본 신문사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영은(고려대 철학과 재학)씨와 또래 대학생들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멘토링을 자처하고 나선 것. 영은 씨는 대학교 입학 했을 당시부터 지역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들에게 직접 공부를 가르치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여 왔으며 이날 멘토링은 그 연상선에서 출발했다. 

이날 제1기 멘토링을 시작한 영은 씨는 “현존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디자인 멘토링은 항상 존재하고 있음을 이해하고 또한 자신의 존재에 관심을 갖는 인간을 뜻하는 용어”라며“” ‘어떻게 살 것인가’ 그 방식에 관하여 사유하는 존재자를 뜻한다. 이러한 정신을 계승해 멘토, 멘티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생각해 보기 위해 멘토링 이름을 이와 같이 정했다.“고 말했다. 멘토링은 광양 소재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시간관리, 체력관리,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모의고사 및 내신 공부법 등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들을 4주 동안 다루게 되며, 각 시기별 및 영역별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주고자 학년별로 주1회씩 나누어 강연을 진행한다.

영은씨는 “멘토링을 기획하기 전, 이미 수많은 멘토링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었다. 그런데 ‘굳이’ 새 프로그램을 왜 진행하는지 질문을 많이 들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지역 선후배 문화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지속성을 갖고 싶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의 멘토링이 탄생하기까지는 국제로타리 3610지구 광양로타리클럽 멤버쉽위원장인 초암 김윤배 선생의 도움이 큰 몫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으로 이들 멘토들은 고등학생들에게 학교생활을 알차게 보내는 법, 각 과목별 공부법 및 문제집 추천, 시간 관리, 스트레스 해소법, 내신 및 모의고사 기간별 공부법 등을 알려줄 방침이다. 고3학년 학생들은 신청자 수가 적어 1:1 상담을 통해 한 달 동안 개별적이고 심도 있는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멘토링 소식을 전해 들었다는 한 학부모는 “정말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 역시  학생신분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나눠주고자 하는 그 마음이 너무 아름다워 감동을 받았다”며“ 지역 학생들이 이들 멘토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고 또 학습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멘토링에 관심이 있거나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은 이영은 학생(010 -7376-0498)에게 직접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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