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광양중앙초등학교에서 광주교대 염창권 교수가 ‘시조창작의 실제’라는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는 학교 밖 전문적 공동체인 ‘창작나무’ 회원들이  수 백 년 동안 꾸준히 창작되어 온 우리 시조의 깊이와 창작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에 마련된 자리다.

염 교수는 “시조는 관심만 있으면 누구나 지을 수 있는 가장 빠르고 가장 쉬운 문학 장르 중의 하나”라면서“ 쉬운 예를 들어가 시조 쓰는 방법과 기법을 전달해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다.

이날 강의를 경청한 한 참석자는 ”모든 문학에는 창작의 고통이 따르는 법인데, 시조는 의외로 접근하기가 쉽다는 것을 새삼 다시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며”앞으로 시조 창작에도 관심을 가지고 매진해 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시와 시조, 동시는 물론 평론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그려오고 있는 염창권 시인은 광주교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최근에는 시집 ‘마음의 음력’(발견)을 펴내는 등 자기만의 시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한편 이날 강의에는 ‘고사락’ 고전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백숙아 교수를 비롯해 고정선, 이상인, 김은우, 민점기, 박명수, 최선주, 변영희 등 시인과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시조 창작세계를 음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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