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꽃나무는 이름 그대로  무릎높이의 아담한 키로 푸른빛을 띠는 자주색 꽃들이 층을 이루며 피어있는 모습을 본따서 지은 이름이다. 꽃이 층을 이루며 피기 때문에 금방 알아볼 수 있다.

꽃이 핀 뒤 얼마 가지 못해 꽃이 떨어져 버리는 특성 때문에 꽃말 이름도 ‘허무한 삶' 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풀처럼 생긴 나무라 층꽃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층을 이루며 피는 꽃모습이 아름다워 정원용으로 심어도 좋고 마을 어귀나 도심지 진입로 주변에 심어도 좋다. 더러 꽃모양이 좋아 꽃꽂이용으로 시도해 보기도 하지만 꽃잎이 너무나 쉽게 떨어져 버리기 때문에 꽃꽂이용으로는 맞지가 않다. 그리고 음지나 추위에 잘 견디지 못하며 공해에도 약해 따뜻한 남쪽 지방에 주로 자생한다. 하지만 씨앗으로  번식이 잘 되고 봄에 포기나무기를 해줘도 잘 자란다. 맹아력이 좋고 생장도 빨라서 봄철에 정원의 바위 틈 같은 곳에 모아 심는다. 전정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모양이 잡힌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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