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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많지만 광양버꾸놀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계승할 계획이다!
  • 조경심 기자
  • 승인 2019.03.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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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버꾸놀이보존회는 1990년 광양지역의 농악인들을 규합하여 결성된 단체다. 양향진 이사장은 1983년 우석대학교에서 ‘차돌패’ 라는 탈패 활동을 하며 탈춤과 마당극을 전수받아 공연하면서 전국의 대학 탈패들과 활동했다. 앞으로 전국에서 명문 반열에 올라있는 광양버꾸놀이를 발전시켜 계승할 계획이라는 양향진 이사장을 만났다.

1991년 광양버꾸놀이보존회 결성
“광양버꾸농악단은 1990년 광양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해 광양시 12개 읍면동에 광양버꾸놀이 농악을 지도해 정월대보름은 물론 다양한 곳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그러나 광양 전체의 급격한 환경변화와 개인적인 삶의 환경변화에서 기로에 섰는데 광양버꾸농악을 보존·전승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다시 광양버꾸농악에 매진하며 1991년 광양버꾸놀이 보존회를 결성했습니다. 조직된 보존회에서 우산리, 해창마을, 용강마을을 규합해 광양버꾸놀이로 남도문화제에 참여했으며 어렸을 적 매구판을 기웃거렸던 때로부터 50년, 외지로 버꾸농악을 전파한지 36년의 긴 세월이 광양버꾸농악을 통해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보존회 회원은 읍면동 지회 포함 200명 정도, 현재 광양시 사곡로에 사설 전수관을 꾸려 년중 지속된 전승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곳에서 수업하며 많은 농악인 배출
“1981년부터 1994년까지 광양지역의 마을 농악은 독자적으로 판을 구성하기 어려울 정도로 쇠퇴해 있었기 때문에 1995년부터 보존회에서는 본격적으로 광양관내의 마을 농악 복원과 읍·면·동 지역 농악단을 구성해 광양관내의 모든 축제 현장에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덕분에 기량도 높아져 갔으며 강한 결속력을 가졌고 자부심과 참여율도 한층 고취되었습니다. 초창기엔 관내의 읍. 면. 동 농악단 지회는 구성되지 않았기에 버꾸농악패들은 보존회에 모여서 농악을 했습니다. 광양버꾸농악 보존회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던 1992년부터 광양제철소 부덕사에서 탈춤, 민요, 풍물을 지도, 1996년 광양농협 주부대학에서 풍물반강의, 2000년 광양시 여성문화센터가 개강했고 풍물반이 개설돼 2018년까지 무려 19년에 걸쳐 많은 일반인 농악인구를 배출했고 다수의 지도자도 양성해 광양버꾸농악의 산실이라 일컬을 정도였습니다.”

전국 농악 관련 단체와 연대, 교류활동 진행
보존회는 광양시 공동체 내에서 가장 활동력 있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매년 광양시에서 개최되는 고로쇠 약수 축제, 매화축제, 전어축제, 숯불구이축제, 철쭉축제 등에서 빠지지 않고 공연을 했습니다. 광양버꾸농악은 외부의 단체들과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남을 비롯한 전국의 농악 관련 단체와 연대하여 문화활동을 한 덕분에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2010년 3월 7일 전남드래곤즈의 개막식에서 광양 전통 풍물경연대회가 광양버꾸놀이 보존회의 주관으로 진행됐습니다. 광양관내 읍면동 농악단들의 농악경연을 통해 우수한 농악단을 선별해 하프타임 때 경기장 내에서 축제의 한마당을 연출했습니다. 앞으로도 찾아주고 불러주는 곳에는 언제든 어디든 달려갈 계획입니다.”
市, 보존협회에 관한 예산 전혀 반영치 않아 어려움 많아
“광양시립예술단이 창단된 2010년 7월 1일 이후부터 광양버꾸농악은 광양시의 모든 공식적인 행사와 축제현장에서 버꾸농악을 공연하지 못했습니다. 시립예술단에게 모든 행사와 공연이 집중됐기 때문이죠. 광양시와 광양시의회에서는 한국농악보존회 광양지회와 광양버꾸놀이 보존협회에 관한 예산은 전혀 반영치 않아 어려움이 많습니다. 다행이 2018년 12월 21일 광양시의회의 정례회의에서 광양시 읍·면·동 풍물단 육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의원발의로 통과되었습니다.”
광양버꾸놀이보존회는 지자체의 재정적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28여년 이상 농악을 보존·전승해왔다. 특히 70∼80대 고령의 노인들이 광양의 농악을 지키고자 지금도 굿판에 서서 농악을 연행하고 있다. 그만큼 광양의 농악을 전승하겠다는 사명감이 남다르고 교육을 통해 후대를 양성하려는 노력 또한 지속되고 있다.

전수관 언제나 문 활짝 열려 있다.
“광양버꾸농악, 광양버꾸놀이, 광양북춤은 이미 전국적인 반열에 올라 있습니다. 광양버꾸농악 전수관에서는 악기별로 판굿과 버꾸놀이의 기능전수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악기별로 교육을 하고 전체가 함께 판굿을 병행하는 형태입니다. 악기연습 이외에도 상모놀음과 노래, 악기 보수 등에 대해서도 교육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버꾸농악에 관한 내용을 전승 받은 사람들은 년 인원 70.000여명에 이릅니다. 지도자 과정 강의를 하고 있는 저희 전수관은 언제나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목포대 대학원에서 ‘광양버꾸농악의 전승운동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지난 2월 고전. 민속학 박사 학위를 받은 양향진 이사장은 명신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한국민족춤협회이사, 전남민예총감사, 광양민예총(준)회장, 전남택견협회이사, 광양택견협회회장, 남도민속학회총무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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