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제일 먼저 오는 도시가 광양 이다. 올해는 3월이 오기 전에 홍매화가 피었고 3월 8일 부터 시작된 제 21회 광양매화축제는 개화기를 잘 맞추어 축제기간에 매화마을은 온통 人山人花를 이루었다. 전국에서 제일 먼저 개최되는 축제답게 많은 관광객이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의 기지개를 겨고 환한 얼굴로 찾아오는 축제가 매화축제다.

매년 되풀이 되는 교통체증대책만 잘 보완하고 향토음식 등 먹을거리의 내용을 개선해 나간다면 광양매화축제는 50만평의 매화꽃 천지와 550리 섬진강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전국 최고의 축제가 될 것 이라고 확신한다.

지난 10일 동안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관광객의 편의와 교통정리에 애쓴 관계자 여러분들과 자원봉사자, 관광버스에서 축제장에서 목이 쉬도록 관광객 안내에 최선을 다해준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역할에도 큰 박수를 보내야 할 것 같다.

매화는 만물이 추위에 떨고 있을 때 화사한 꽃을 피워 봄을 가장 먼저 알려 줌으로서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삼았고 사랑을 상징하는 꽃 중에서 으뜸이여서 시나 그림의 예술작품에 많이 등장한다. 그래서 매화꽃의 꽃말은 '고결'  '기품' 이다. 매화축제가 끝나면 이제 동백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동백꽃 역시 추운겨울을 잘 견뎌내고 이듬해 봄, 건강한 꽃을 피워내 그 기상과 의지를 우리 시민의 정신으로 삼아 광양시민의 꽃으로 동백꽃을 가꾸어 왔다.

우리 광양의 여러 문화관광자원 중 가장 가치 있고 값진 자산을 꼽으라면 그 으뜸으로 국가사적 407호인 광양 옥룡사지와 천연기념물 제 489호인 광양옥룡사 동백나무숲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 풍수지리설의 비조이시고 비보사상의 주창자이신 도선국사가 정확하게 1155년 전 864년에 37살의 나이에 천하를 주유 하시다 선택한곳이 옥룡사지요, 그 명당의 지기를 보호하기 위해 심은 7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 바로 옥룡사 동백나무숲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고 그 가치에 날개를 달아 미래로 세계로 나가기 위한 지역민들의 염원을 담은 제 3회 옥룡사지 동백숲 문화행사가 오는 4월 6일(토)~7일(일) 까지 옥룡사지 동백 숲 일원에서 개최된다.

행사의 전야제로 ''도선국사 풍수지리사상의 현대적 응용''에 대한 강의가 있고 행사 당일에는 어린이들의 글짓기, 그림그리기, 동요대회가 열리며 옥룡사지 비석거리 입구에서 최일주 사진작가가 무료로 사진촬영을 해 즉석 인화해 예쁜 액자에 담아드릴 예정이다. 도선국사 스토리텔링 만화전시가 국전초대작가인 추산 김정국선생이 직접 만화를 그려 옥룡사지 입구에 전시하고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걷는 동백숲 둘레길 걷기가 있어서 문화관광해설사에게 무엇이든지 물어 보면서 즐겁게 옥룡사지를 한 바퀴 돌아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 때 왜, 도선국사가 광양을 선택 했는가? 동백나무를 심은 이유와 그 기능은 무엇 이였으며 동백기름, 동백꽃, 동백잎은 어떤 약리적 성분을 가지고 우리를 이롭게 하는가데 대해 질문해 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주 행사장에서 옥룡사지 비석거리(쌍탑쌍비) 까지 수수께끼도 준비했다. 가족과 함께 지혜를 모아 풀어보는 옥룡사지 동백숲 바로 알기 문제인데 검색을 하면서 지식을 쌓는 방법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정답도 맞추고 상품도 받을 수 있는 신나는 행사가 될 것이다. 

그리고 동백오일을 활용한 동백부침, 비빔밥, 동백잎을 활용한 동백떡국과 손두부, 동백꽃을 활용한 동백막걸리와 꽃차도 준비했으며 동백오일머리기름, 팩마사지, 피부보습 체험이 마련되어 있고 그 외 여러 가지 먹을거리와 체험거리가 있어서 가족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수 있는 소중한 추억의 멋진 문화행사가 될 것 이다. 천만송이 동백꽃과 함께하는 4월의 광양백계산 옥룡사지 동백숲, 벌써 기대가 되고 설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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