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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 아닌 것 같은데 실천하기엔...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9.02.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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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기복례'(克己復禮)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논어>네 나오는 구절인데 원래는 극기복례위인(克己復禮爲仁)이 한 문장이다. 우리말로 옮기면 “자기를 극복하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仁이다”라는 뜻이다.

문장은 쉬운데 그 문장을 곰곰이 곱씹어 보면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자기를 극복한다”는 극기도 그렇고 “예로 돌아간다” 복례라는 말도 그렇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아름다운 관계가 바로 극기복례라고 생각하면 보다 피부에 와 닿게 될 것이다.

결국 극기복례는 나만의 욕심과 고집과 생각과 주장을 내세우기보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실천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공자도 인간의 속성을 익히 알고 있었던 터라 스스로 다음과 같은 마음이 없기를 경계로  삼기도 했다.

무의(毋意), 무필(毋必), 무고(毋固), 무아(毋我)가 그렇다. 여기서 말하는 ‘毋’는 금지사가 아니고 ‘無(없다)’의 뜻이다. 한마디로 사사로운 뜻이 없었고, 기필코 해야겠다는 마음과 집착하는 마음이 없었으며 또한 이기심이 없었다고 한다. 생각하면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막상 실천하려면 쇠밧줄보다 더 질기다는 것을 스스로 알 수 있을 것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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