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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마을에 도착한 봄이 이렇게 외치고 있다. “매화꽃 천국, 여기는 광양” 이라고!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9.02.2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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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점심을 먹고 나면 졸음이 먼저 쏟아진다. 아무래도 봄이 시작됐나 보다. 어느 시인은 봄 햇살 속에는 수면제 가루가 섞여 있다고 했던데, 그 말이 사실임을 내 몸이 증명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 봄이 사람들 마음을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이유는 바로 꽃 잔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다만, 빠르게 흐르는 시간이 그저 얄미울 뿐이다.

봄은 어쩌자고 그렇게 속절없이 가버리는지. 바쁜 일상에 코를 박고 살다가 불현듯 고개를 들어보면 봄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그렇다면 망설이지 말고 섬진강변 매화 마을로 달려가자.

그러잖아도 10일 후면 매화축제가 시작된다. 오리지널  봄은 역시 다압면 일대에 핀 매화를 접수해야 비로소 시작된다. 해마다 아무런 이상 없이 피고 지는 섬진강변 매화가 그저 고마울 뿐이다.

삶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이렇게 봄은 오고 꽃은 피니까 말이다. 그 덕분에 또 무너진 마음을 추스르고 꽃 같은 희망을 피워 올릴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지금 한창 매화마을에서 여장을 풀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봄, 보미(寶美)이 이렇게 외치고 있다. “매화꽃 천국, 여기는 광양” 이라고. 당신은 그저 매화 향기에 취해 무공해 감동만 만끽하면 된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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