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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을 놓치면 수단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9.01.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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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일은 아니다. 물고기를 잡았으면 통발은 잊어야 하는 법인데 자꾸 미련이 남게 마련이다. 장자 외물편에 나오는 고사성어다. 장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개념에 구애를 받는 사람은 상대적인 측면에만 사로잡혀 있어 사물의 이면을 보지 못하는 편협성을 깨우치고자 한 말이다.

사람이 살다보면 득어망정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목적을 달성하면 수단은 버려야 하는데 여전히 욕심이 남아 통발을 잊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결국 주객이 전도돼 물고기 보다 통발에만 신경을 쓰는 우를 범하고 만다.

때론 사소한 것에 얽매여 큰 것을 놓친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또는 사람을 수단화 한 후 목적이 달성 되면 잊어버린다는 뜻으로 풀이하기도 하는데 일견 일리가 있어 보인다. 아마 이 고사성어는 각자 처한 환경에 따라 아주 다양한 의미로 해석이 되지 않을까싶다. 그러나 문제는 본질이다. 본질을 놓치게 되면 수단도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고 마는 것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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