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사라실 예술촌(이하 예술촌)은 지난 4월부터 시행한 ‘2018 공간 연계형 창작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예술작가를 모집하여 공간을 제공하고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왔다. 이를 통해 11월에는 문화예술회관에서 입주작가들의 ‘형형색색 성과 전시회’가 열렸다.  
 

이러한 대외적인 활동 외에도 입주작가들의 넘치는 끼와 재능을 지역민들에게 환원하고자 예술촌은 사곡리 소재의 본정마을 57가구에 대한 ‘나의 이름은’이라는 지역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오랜시간 이름보다 누군가의 아버지와 어머니로 불려온 본정마을의 어르신들을 위해 서양화 △김병택 작가와 △박경희 작가가 타일 속에 풍경과 이름을 담아 문패를 제작하여, 지난 12월 23일 광양시 사라실의 조주현 예술촌장(이하 예술촌장)이 본정마을회관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예술촌장은 ‘한분한분에게 직접 전달하고 의미를 알려드려야 하나, 지금 이시간에도 타지로 떠나간 자식들을 위해 생계를 이어나가시느라 바쁘신 분들까지 모시기 죄송스럽다.’며 참석하지 못한 분들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을 드러내며 본정마을 노인회장에게 대표 문패를 전달하였다.

 본정마을주민들은 ‘광양시 사라실 예술촌이 근거리에 위치하여 항상 문화예술 행사로 시끌벅적한 모습을 많이 봐왔지만, 바쁜 일상 속 방문해본적은 없어 공연이나 행사만 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소외지역에 머무는 지역민을 위해 마음 따뜻해지는 활동도 해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예술촌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지지하였다.

 한편, 광양시 사라실 예술촌은 다가오는 2019년에는 ‘신나는 예술여행’, ‘생생문화재’, ‘공간 연계형 창작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모사업 응모를 통해 전년도 대비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하고 방문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예술 프로그램 및 체험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 사라실 예술촌 사무국(061)761-2043)으로 연락하면 알 수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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