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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영향력을 키우고 싶다면? 감성역량을 길러라 오무철(국제공인 전문코치, 교육학박사)
  • 광양경제신문
  • 승인 2018.11.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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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에서 일을 하든, 리더라면 누구나 생산성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할 책임을 지게 되며, 훌륭한 업적을 남기고 싶어한다. 허나 아무리 명석한 리더라 해도 혼자서 좋은 성과를 내기란 어렵다. 구성원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 리더는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의 도전의식을 일깨워 각자 업무에 몰입해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의사소통에서도 구성원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리더가 원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감성역량이다.

다시 말해 감성역량이란, 일을 수행함에 있어 감성지능을 잘 활용해 ‘나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나의 부정적 감정을 잘 조절해서, 타인과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원하는 목표를 달성해 가는 능력’을 말한다. 감성역량은 EQ(Emotional Quotient)의 다른 이름이다. 다니엘 골먼이 그의 저서『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에 제시하면서 EQ는 세계적으로 회자되었다.

IQ(지능지수)와는 성격이 다른 지능으로 감성지수 혹은 마음의 지능지수라 불린다. 그에 의하면 감성지능은 5가지 요소로 구성되는데, 첫째가 내가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아는 ‘자아인식 능력’, 둘째가 자신의 부정적 감정 충동을 억제할 수 있는 ‘자기통제 능력’, 셋째가 역경에 처해도 좌절하지 않고 목표를 추구하는 에너지와 끈기를 유지하는 ‘동기부여 능력’, 넷째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공감 능력’, 다섯째가 인간관계를 잘 관리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대인관계 능력’이다. 그렇다면 몇 가지 사례를 함께 탐구해서 이해를 높여 보자.

유비, 손권과 더불어 삼국(魏, 蜀漢, 吳)의 패권을 다투기 이전의 일화다. 당시 화북지방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 원소와 패권을 다투는 일전을 벌였다. 관도대전 (官渡大戰)이다. 원소는 10만 대군, 조조는 2만 병력에 지나지 않아 수적으로 한참 열세였다. 다행히 관우가 잠시 의탁해 있었고, 자신의 탁월한 지략으로 결국 원소를 물리치게 된다. 대군을 격파한 조조가 원소 진영에 들어가자 심복 한 명이 다가와 명부를 내밀었다.

그 동안 원소와 내통하며 첩보를 제공한 장군과 대신들의 이름이 적힌 살생부였다. 명부에 적힌 자들은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체념했다. 그 순간 조조는 ”나도 사실 원소가 두려웠다. 하물며 너희들이야 오죽했겠느냐. 나라도 원소와 내통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살생부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불태울 것을 명령했다. 시립해 있던 장군과 신하들은 충성을 다 바칠 것을 다짐, 견마지로를 다해 삼국을 통일하는데 일조하게 된다.

다음은 세계 최고의 매출을 자랑하는 소매업 ‘월마트’의 창업자 샘윌턴에 관한 유명한 에피소드다. 월마트 본사 앞에는 지정석 없이25인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최고경영자인 회장의 전용석도 따로 없다. 지위에 상관 없이 출근하는 순서대로 주차를 하게 되어 있다. 평소 이른 시간에 출근하던 샘윌턴이 하루는 조금 늦은 시간에 출근했다.

주차 공간은 이미 꽉 찬 상태, 이를 확인한 회장은 조용히 빠져 나와 저 멀리 떨어진 다른 주차장에 자신의 애마 픽업 트럭을 대놓고 자기 집무실로 향해 걸었다. 출근하던 구성원들은 회장의 이런 모습을 지켜 보고 있었다. 몸소 실천하는 그의 평등 의식은 구성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게 된 원동력은 분명 여기서 나왔을 것임에 분명하다. 

스토리들이 모두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지 않는가? 이렇듯 감성역량이란, 어휘 자체가 풍기는 단순히 따뜻하고 친절한 성품을 말하는 게 아니라 인식능력에 바탕을 둔 관리능력, 즉 사람의 마음을 사는 능력임을 알 수 있다. 제아무리 뛰어난 리더라 해도 지금 시대에는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모든 걸 다해낼 수는 없다. 따라서 구성원 각자의 힘을 하나로 결집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는데, 그게 바로 감성역량이다.

리더십의 궁극적 목적이 다른 사람들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성취하는 것이라면, 리더의 감성역량 수준에 따라 일의 성과에 격차가 날것임은 자명하다. 이것이 리더들에게 단순한 권력이나 지위를 초월한, 구성원들의 마음을 사는 감성역량 체득을 요구하는 이유다. 리더로서 당신의 감성역량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앞으로 어떻게 변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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