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이 고향사랑 기부제 도입을 촉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의장은 지난 달 30일 경북 경주시 현대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4차 임시회를 통해“세계 최저 수준의 합계출산율과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로 인해 지방은 소멸위기에 처해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고향사랑 기부제 도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이 제안한 고향사랑 기부제 도입은 17개 지자체 도의장들의 만장일치로 원안 의결 처리했다. 이번에 채택된 건의안은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명의로 관련 중앙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고향발전을 원하는 사람들이 지자체에 기부하고 기부한 만큼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제도다. 일본의 경우 10년 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해 시행, 2017년 한해에만 약 3조7천억 원의 기부액을 지자체 재원으로 활용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이 의장이 상정한 고향사랑 기부제 도입 촉구 건의 등 총 8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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