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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마동 雨水 저류시설, 4년간 한 번도 활용 못해사업 타당성 제대로 검토했나...150억짜리 지하 창고 하나 만든 꼴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8.10.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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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마동 우수저류지가 완공된 지4년이 넘었지만 아직 빗물을 한 번도 저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실용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4년간 크고 작은 많은 태풍이 지나가면서 시간당 엄청난 폭우가 쏟아질 때도 있었지만, 우수저류시설에 빗물을 가둘 정도로 빗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 일각에서는 쓸모도 없는 지하 창고를 150억이나 들여서 지은 꼴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2012년 당시 우주저류시설 시공법을 놓고 업체와 시관계자 간에 큰 이견차이를 보이기도 했던 우수저류시설은 빗물이 하천으로 유입되기 전에 일시적으로 저장한 후 바깥수위가 낮아진 후에 방류하는 시설로 집중호우에 의해 하수관로가 넘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 한 번도 빗물을 가둬본 적이 없어, 우수저류시설의 실용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당시 모 도의원의 말에 따르면“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지하를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보라고 했지만 여건상 그렇게 할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며“ 우수저류시설이 150억을 들여서 그렇게 만들어야 했는지 여전히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시관계자는 “한 번의 수해 피해를 위해 우수저류지를 만들었는데 그동안 비다운 비가 오지 않아 아직 빗물을 한 번도 가두지 못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우수저류시설을 공사할 당시 중마저수지와 관을 연결시켰는데 중마저수지가 가득차게 되면 우수저류시설로 빗물이 공급돼는 구조” 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모 토목관계자의 말에 따르면“중마저수지와 와우저수지만 제대로 관리한다면 웬만한 수해 피해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본다. "며"150억 우수저류시설을 만들지 않아도 충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야산에서 쏟아지는 빗물은 와우 저수지와 중마저수지로 유입되고 있으며, 우수저류시설은 4년 째 빗물을 한 번도 저장하지 못한 채 전기료와 각종 시설관리비만 해마다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총 150억이 소요된 우수저류시설은 여름철 집중호우 시 1만3750t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돼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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