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바람처럼 지나가 버렸다. 아쉽지만 또 일상을 열심히 가꾸며 살아야겠다. 원래 휴식이란 땀이 주는 선물이기 때문에 부지런히 산 사람에게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오늘은 ‘끊을 단(斷)’자를 한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에게서 엿볼 수 있는 공통적인 한자가 하나 있는데 바로 단(斷)자다. 물론 결단을 잘 한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치고 결단력이 약한 사람은 없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결단이야 말로 우리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놀라운 힘이 감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니 4대 성인들 치고 결단력이 약한 사람이 없었다는 것만 해도 이를 증명해주지 않나 싶다. 문제는 결단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오죽하면 도끼 근(斤)자가 들어 있겠는가. 그렇다. 튼튼한 밧줄로 묶여(繼) 있는 것을 도끼로 끊어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아마 어떤 문제를 끊어 낸다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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