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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을 오르면서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8.10.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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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맞아 지리산 노고단에 올랐습니다. 추석을 이틀 앞두었기에 등산객이 많지 않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등산객이 많더군요. 평소 운동부족이라 그랬는지 몰라도 노고단을 오르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나는 등산을 하는 도중에 몇 번이고 물었습니다. 얼마를 더 가면 노곤단에 도착하는지.

생각 같아서는 다시 내려가 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일행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꾸준히 걷다보니 어느새 노고단에 도착을 하게 되더군요. 알고 보면 사람 사는 일도 그렇습니다.

힘든 일을 만나면 주저앉고 싶을 때가 참으로 많지만,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 오게 되는 법입니다. 중국 속담에 '불파만 지파참'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느린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중에 그만두는 것을 두려워하라'는 뜻이죠. 아닌 게 아니라 노고단에 도착했을 때 아름다운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참고 견딘 보상인 셈이죠. 

정말 땀과 노력은 어떤 형태로든지 보상을 해주는 게 세상의 이치임을 새삼 다시 깨달았습니다. 물론 천왕봉까지 올라가는 사람은 배낭과 포스부터 남달랐습니다. 혹시 삶이라는 산을 올라가는 게 힘겹다면, 자기 페이스에 맞게 천천히 쉬어가다 보면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다소 시간차는 있겠지만, 그게 뭐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정말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정상에 도달했다는 것 아니겠는지요.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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