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주민공청회가 지난 28일 광양읍 사무소에서 열렸다. 지난 5일 '도시재생 전략계획'이 전남도로부터 최종 승인됨에 따라 광양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재생 전략계획은 좁은 도로와 오래된 건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도심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도시계획으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시장·군수가 계획을 수립하고 도지사로부터 승인을 받는다.
그동안 시는 인구와 산업체수 감소, 노후 건축물 등 도시의 쇠퇴 정도를 진단하고 비전 설정과 도시재생의 시급성·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을 선정하고 재생전략을 수립해 왔다.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은 지역여건과 목적에 따라 쇠퇴한 구도심 활성화와 노후. 불량 근린 주거지역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근린재생형'과 공단, 철도, 산업단지 등 경제적 기능 재생을 위해 추진되는 '도시경제기반형'으로 구분된다.

시가 선정한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가운데 '근린재생형'은 광양읍, 옥곡면, 진상면, 진월면, 골약동, 중마동, 광영동, 금호동 일원, 태인동 일원은 근린재생형과 도시경제기반형으로 진행되는 등 총 9개 지역 약 11.34㎢이다.

광양읍은 광양역사문화관의 외부 공간개선을 통해 소통 광장을 확보하고 녹지 및 제휴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 참가한 패널들은 그간 진행돼 온 도시재생 사업의 문제점 등을 분석하고 도시재생 사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지금까지 추진돼 온 도시재생 사업이 주로 도로 및 주차장 조성 등 천편일률적이고,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사업효과가 미흡하고 원주민 재정착에도 실패한 사례가 많아 이를 반면교사로 삼고 처음부터 계획을 잘 수립해서 출발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읍  도시재생 사업은 많은 예산과 긴 시간이 소요되는 중장기 사업임을 감안해 이번 주민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작지만 실천적인 사업을 실행하면서 자생적인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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