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에 김갑섭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취임했다. 김갑섭 청장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와 도지사 권한대행을 역임하면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주요 현안사업인 세풍산단 투자유치 실현, 지역 협력사업 해결 등 광양만권 경제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경제와 국가발전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뛰겠다는 김갑섭 청장을 만났다.

고객 맞춤형 기업 지원 서비스 강화, 조직문화 쇄신하겠다
“광양만권은 철강과 석유화학의 국가기간산업 중심지역으로 우리나라 산업·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의 발전축을 지향하는 곳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담당 소임을 맡게 되어 영광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15년에 즈음한 중요한 시기에 그 동안 실적을 발판삼아 개발과 투자유치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할 계획입니다. 율촌과 세풍산단, 하동지구 개발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투자유치가 활발히 이뤄져 지역경제와 국가발전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고객 맞춤형 기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조직문화를 쇄신하여 전 직원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즐거운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경제자유구역 핵심은 투자유치인데 유치전략은？
“POSCO 광양제철소, 여수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타깃으로 투자 유치에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면, 철강과 석유화학 중간재, 그리고 해외 원자재를 수입 가공하여 국내시장과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 수출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는 기업이 중점 유치 업종입니다. 그리고 수도권과 부산권 대비 1/3인 산업용지 가격, 쾌적한 정주 여건 등은 중점 유치 타깃기업들의 투자의향을 쉽게 이끌어 낼 수 있는 요인입니다. 또한 광양항을 국제 물류 중심항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물동량 창출을 위한 배후단지의 연관산업 유치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레저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광양만권 산업단지 개발 추진상황은？
“현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18개 단지(69.57㎢) 중 12개 단지(45.06㎢)가 완료 또는 개발 중으로 계획 대비 67%의 개발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심산단인 율촌1산단은 99% 공정률로 2018년 완공계획. 139개 업체, 83.3%의 분양률이며 세풍산단은 1단계 0.47㎢(14만평) 공사가 올 2월 완공되어 분양에 중점을 두고 있고 뿌리기술지원센타와 같은 연구·지원기능이 들어설 해룡산단과 광양항 배후지 기능의 황금산단, 12월 조성 완료되는 하동 대송산단의 개발이 진행중입니다.”

세풍산단 추진상황과 앞으로 계획은？
“세풍산단은 2020년까지 총 5,458억원을 투입해 2.42㎢(73만평) 규모로 개발되며 ‘15년 10월 착공된 1단계 0.47㎢(14만평) 공사가 올 2월 완공됐습니다. 현재 세풍산단 제1호 기업인 ㈜한국창호가 올 초 준공, 가동 중에 있으며 융복합소재실증화지원센터가 6월 준공해 현재 장비 운용 준비 중에 있습니다. 또한 82,641㎡(2.5만평) 규모의 외국인 투자지역 운영으로 바이오화학, 기능성화학소재, 정밀기계 등 고도의 기술을 보유한 외국 투자기업을 유치할 것입니다. 앞으로 2단계 0.40㎢(12만평) 토지보상을 우선 시작하고 1단계 분양 추이에 따라 후속 2단계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도의 관광·레저 개발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경도는 국내 유일의 ‘섬’ 해양복합관광단지로 미래에셋이 1조원이상 대규모 국내외 자본을 유치하여 아시아 최고 힐링리조트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1월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되었고 투자자인 미래에셋 컨소시엄에서는 해외 유수의 설계 디자인사를 대상으로 공모한 컨셉을 바탕으로 오는 11월까지 경도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인데 6성급, 4성급호텔, 1,000석 이상 컨벤션, 마리나, 대관람차, 인공해변, 인공서핑장, 상업시설을 건립계획입니다. 앞으로 개발계획 변경에 대한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 진입도로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신청 등 제반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경도가 개발되면 화양과 더불어 양 지역의 시너지효과와 남해안 광역관광의 중추적 역할, 아시아 최고 수준의 해양관광단지 위상을 갖추게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숲과 섬가꾸기 사업 추진, 어업인주식회사 설립 뿌듯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을 역임하면서 이낙연 전 지사님이 일궈놓은 숲과 섬가꾸기 사업 등 여러 시책들이 본 궤도에 오르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었습니다. 또 2007년 해양수산환경국을 총괄하면서 수산업을 규모화하고 기업화하는 시책의 일환으로 장흥 무산김주식회사, 완도 전복주식회사 등 어업인주식회사를 설립 추진했습니다. 근무하면서 수산물의 부가가치 창출과 유통구조 개선으로 수산업 경쟁력 확보에 일조했다는 자부심이 있어 기억에 남습니다.”
부임해 업무 시작을 세풍산단에서 시작한 김갑섭 청장은 마지막 날에도 광양에 큰 변화가 올 세풍산단 결과로 평가 받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영광에서 광양까지 우리도의 해안선을 완주하고 싶다
“예전에 영산강 발원지인 담양 용소에서부터 목포 하구까지 걸었던 적이 있는데 걷기를 10년 넘게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퇴근 후 서천변을 걷는데 운동하는 많은 사람들 표정이 밝아 광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걷기는 건강은 물론 마음을 다스리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걷는 것을 좋아하며 기회되면 영광에서 광양까지 우리도의 해안선 2,500km를 완주해보고 싶습니다.”
낙동강 수질과 영산강 수질 이야기를 곁들이며 돈이 있어야 환경도 좋아질 수 있기에 돈은 경제는 물론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전남 동부 3개시와 관심사항을 논의, 협력하겠다
“우리청은 투자유치와 개발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국가발전의 한 축으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광양만권의 효과적인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주변 지자체의 협조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지자체장, 상의회장, 유관기관장이 참여하는 광양만권 발전협의회를 통해 관심사항을 논의, 협력하겠습니다. 끝으로 경제자유구역청 개청 14년째, 지금까지 협조해 주시고 양해 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열정과 각오로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일궈냄이 지역주민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한 전 직원이 투자유치에 매진하여 난관을 극복해 나갈것입니다. 앞으로 많은 협조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행정고시(28회) 출신인 김갑섭 청장은 전남 나주 남평 출신으로 광주제일고, 조선대 법정대학을 졸업하고 조선대에서 법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86년 수산청을 시작으로 전라남도의회 전문위원, 도 통상협력관, 통상협력과장, 완도군 부군수, 전라남도의회 총무담당관, 영암군 부군수, 전라남도지사 비서실장, 순천시 부시장(부이사관), 전라남도 경제통상국장, 전라남도 해양수산환경국장, OECD서울센터 공공관리정책본부장,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일반직고위공무원), 국가기록원 기록관리부장, 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부장, 행정자치부 정부청사관리소 대전청사관리소장,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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