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사람이나 식물이나 아름다운 것은 오래가지 못하는 법인가 보다. 금붓꽃 역시 야생화로서의 가치가 높기 때문에 남획으로 인한 자생지 훼손이 심각하다. 전국적으로 20여 곳의 자생지가 있으며, 개체 수는 많지 않다. 다행스럽게도 이 꽃이 백운산에 자생한다는 것은 백운산이 그만큼 잘 보존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이 한 것은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고 있다는 것. 이러한 금붓꽃은 땅 속 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새순이 나오며 새순이 나온 자리에는 수염뿌리가 생긴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오고 줄기 밑은 오래되어 말라붙은 잎으로 둘러싸인다. 위에 달리는 잎은 위로 곧추서며 길이는 15~20㎝, 너비는 3~8㎜ 정도이다. 꽃은 4~5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지름이 2㎝이며 줄기 끝에 1송이만 달린다. 우리나라 중부지방 특히 경기도의 산과 들의 해가 잘 비치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많이 자란다. 붓꽃의 용도는 원예용과 관상용으로 기르며 약용으로 이용되는데 주로  황달, 이질, 지혈 등에 사용된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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