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시의원 경선에서 탈락한  가선거구(광양읍. 옥룡. 봉강) 이기연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함께 탈락한 심상례, 안영현 후보와 손잡고 도의원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하고 있어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기연 후보가 이렇게 결심을 굳히게 된 것은 권리당원에게만 주어지는 여론조사가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들 세 의원은 지난30일 전남도당을 찾아가 이의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후보는“나 같은 경우는 시민 적합도 여론조사는 물론 지난 선거에서 7200표를 얻어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는데도 탈락되고 모 후보는 적합도 조사에서 하위권을 차지했는데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이것은 어떤 힘이 작용하지 않았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시의원 경선은 권리당원 100% 투표로 선정하게 돼 있어 불만도 많았는데, 이마저 확정된 명단이 없어 이른바 '깜깜이' 선거를 치렀다"면서 "하지만 당 지도부가 특정인을 밀어주려면  얼마든지 밀어 줄 수 있는 헛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에 무소속 도의원으로 심지를 굳히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한결같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반드시 승리해서 명예회복은 물론 시민여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꼭 보여주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하지만 이와 관련 광양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권리당원 명부는 중앙당에서 내리지 않기로 해 유출은 전혀 없었으며, 명단 취합도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이기연 후보와 같은 심정이라고 밝힌 안영현 후보와 심상례 후보 역시”내가 알고 싶은 것은 도대체 몇 명이 투표를 했고 또 누가 투표를 했는가에 대한 과정을 투명하게 밝혀 주면 좋겠는데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아 더욱 승복하기가 힘들다“며” 만약 이기연 후보가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출마하게 된다면 함께 연대할 뜻이 있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가선구 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용재 현 도의원과 민주평화당 남기호 후보 등이 격돌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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