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백운초등학교(교장 김미숙)는 지난 20일 학부모 대상 학교교육 설명회를 실시한 데 이어 29일에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교육 설명회를 실시했다. 특이한 것은 학생들에게도 설명회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기존의 학교들이 학교교육 설명회의 대상을 학부모로 설정하는 것에 비해 학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하는 것은 학교의 진정한 주인이 교직원이나 학부모가 아닌 학생이라는 본교의 교육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학년별로 실시한 학생 대상 교육과정 설명회에서는 학사 달력을 중심으로 여러 교육활동과 내용이 소개되었으며,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와 관련된 소식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였다. 
 

교내 학생회장은 “우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교육 설명회를 실시하는 것이 놀라웠다. ”며 “선생님들이 계획하신 여러 행사의 취지와 내용을 미리 알게 돼 학생들이 학습 준비도 적극적으로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 모 교사는 “이번 교육과정 설명회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이었다.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교육과정에 대해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설레는 목소리를 전했다. 
 

김미숙 교장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교육 설명회는 학생 중심 교육과정을 구현하는 첫 걸음이다. 학교폭력예방 활동이나 나눔 행사 등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여러 교육활동에 주체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 학생들이 주인의식을 토대로 꿈으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멋진 학생들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본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학생 중심 교육과정 구현을 위한 광양백운초의 다음 교육적 행보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