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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고교축구 대회 이렇게 탄생했다              서정복 대한체육회 스포츠클럽위원장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8.02.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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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있는 32개 고교 축구팀이 참가하는 '제20회 백운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가 지난 11일 막을 내렸다. 이제 백운기 축구대회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고교 축구를 상징하는 명품대회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백운기가 탄생한 배경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는 시민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지난 19일 매너 있는 광양을 만들어야한다고 늘 강조하는 서정복 대한체육회 스포츠클럽위원장을 만나 백운기 탄생 배경을 들었다.

#백운기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말해 달라
“백운기는 1998년에 탄생했는데, 전남 지역 고등학생들이 대학교에 진학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위해 만들어졌다. 당시만 해도 축구 선수들이 대학에 진학하려면 4강안에 들어야 했는데, 전남에는 이렇다 할 고교축구 대회 하나가 없었다. 그에 비해 경상도에는 7개의 고교대회가 있었는데 말이다. 그러다 보니 경상도 아이들은 쉽게 대학에 진학하는데 전라도 아이들은 대학에 진학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내가 광양시의회장으로 몸담고 있을 때, 백운기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백운기 대회가 명품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먼저 좋은 팀을 초청했다. 그래야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실력을 쌓을 수 있겠다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참가팀 전원에게 100만원씩 경비를 지원해 주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제공해 주었다. 또한 우승 팀과 준우승 팀에게도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전국 고교팀들이 모두 백운기에 출전하기 위해 실력을 기르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축구가 이만큼 성장하는 데 백운기가 좋은 밑거름이 됐다고 본다.”
 

#초창기에는 어려운 점이 없었나?
 “제일 먼저 광양제철고등학교에 축구팀을 만들었는데, 문제는 감독 영입이었다. 누가 신생팀을 맡으려고 하겠는가. 그래서 당시 축구 명문인 금호고 기영옥 감독(기성룡 아버지)을 찾아갔다. 그러나 예상대로 그는 단번에 거절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찾아가 나와 함께 고교축구 역사를 새롭게 한번 써보자고 끈질긴 설득 끝에 기 감독을 영입하게 됐다. 일종의 삼고초려를 해서 모셔왔던 것이다. 이제 백운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축구대회로 이름을 올렸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그 덕분에 전남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에 좋은 선수들로 이름을 날리게 된 산파역할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해를 거듭하면 할수록 백운기는 더욱 훌륭한 대회로 명성을 날릴 것이다.”

누구보다 축구를 사랑하고 또 광양을 사랑하는 서정복 위원장은 지금도 스포츠를 통해 선수들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저 멀리 중국 길림에 있는 광양촌(34번 다녀옴)까지 손길을 뻗어 봉사하고 있다. 서 위원장은 조만간에 자신이 밟아온 삶의 이력을 모두 정리해 책으로 묶어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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