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 했던 변화 속에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마지하게 된 것을 감사한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게 된 것을 의례히 되풀이되는 자연 현상으로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새 역사, 새 시대를 살아갈 국민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맞이한 새 해는 하느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귀한 축복이요, 또 다른 좋은 기회를 주시기 위해 선물로 받게 하신 것이라 믿는다.

지금 우리는 역사 이래 유래 없는 개혁 시대에 살고 있다. 물론 과거의 여러 공화국에서도 때때로 개혁 작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거의 개혁은 어디까지나 정권의 정통성을 인정받기 위한 억지 놀음이었던 것이며, 그 때문에 국민의 호응도 별로 받지 못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에 비해 새로운 문재인 정부가 펼치고 있는 개혁 작업은 정통성의 바탕 위에서 우리 사회 각 분야에 고질화 되어있는 불합리한 법과 제도, 그리고 각종 폐습을 수술하고 개선 하고자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좀 더 욕심을 내자면 개혁의 궁극적 목표를 이 땅에 선진적인 새 한국을 건설 하는 것이며 한 거름 나아가 평화 통일을 앞당기는데 까지 나아가는 준비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의지에 대하여 대 다수 국민들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추진하는 개혁 작업은 활발하게 진척 되지 못하는 상항이다. 그 원인은 위정자의 지도력이 부족해서도 아니며, 야당이나  기득권 세력의 강한 반발 때문만도 아니다. 대다수 국민이 개혁을 지지하고 있으면서도 각자의 생활 속에서 자기 개혁을 실천하는 일에는 소극적이고 인색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일부 부자들은 여러 채의 집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수십 채 수백 채를 가지고 가격을 조작하여 치부 수단으로 삼고 있으니 정직하고 가난한 다수 국민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집세에 허덕이며 언제 내 집에서 살 수 있는 기회가 오려는가 한숨으로 살고 있다.
   

주택 정책이 잘못 되어서 그런 것인가? 장관이 무능해서인가? 사견이지만, 국민 각자가 자기의 생활 속에서 자기 자신을 개혁 하고자 하는 성찰이 절실히 필요하다. 성찰이 없으면 세상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 ‘일일 삼성 우일신’ 이라는 말도 있거니와 새 시대를 열어 가야 할 변화와 개혁을 위한 결단과 노력이 없이는 새 한국 건설을 향한 변화의 바람은 결코 일어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진정 개혁의 변화를 원한다면,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고 국민 스스로가 과거의 껍질을 벗는 아픔을 감내하면서 이 개혁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왜곡된 관행 과 폐습, 부정한 인간에 대한 단절과 개혁이 없이 어떻게 새로워지는 대한민국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이제 우리 국민들이 자신의 상항을 겸허하게 되돌아보면서 깊은 반성과 함께 사회정의 실현과 민족애의 실천에 힘쓸 때라 본다. 
   

이 같은 변화와 개혁을 위한 실천 노력이 일어날 때 우리 나라는 주변 강대국들의 견제를 능히 극복하고 남북통일의 숙원을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새 역사의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 다 같이 힘을 합하여 나아가자. 모든 일의 시작은 내 자신 부터라는 사실도 굳게 믿으며 최선을 다 하리라 다짐하면서 새해에 독자들의 삶에도 새로운 전진이 일어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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