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420주년을 맞은 지난 5일, 이순신 대교 아래에 조성된 수변공원에서 그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추모행사는 천지개발 박필순 대표가 건의하고 광양문화원이 이를 수용해 추진하게 됐다. 전라남도 전 도의원을 지냈던 박필순 대표는 “말로만 이순신장군의 위상을 노래할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보여주자는 생각이 들어 문화원에 제안을 했는데 김종호 문화원장님이 흔쾌히 수락을 해 개인적으로도 아주 뜻 깊게 생각한다”며“비록 오늘은 단촐한 행사에 불과하지만 이를 계기로 해마다 추모식을 이어간다면 많은 지역민들이 동참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추모사를 낭독한 김종호 원장은  “호국의 별이 되신 선열을 기억하고 기록하여 잊지 않겠다. 바람 앞에 등불 같은 나라를 목숨 바쳐 구하신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충무공을 도우신 선열들의 빛나는 얼을 이어 받겠다” 며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높이고 기렸다. 추모식을 모두 마친 김 원장은“오늘을 계기로 해서 해마다 이순신 장군 추모행사를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든 전쟁에서 전승을 거둔 이순신 장군은 광양만과 밀접한 노량해전에서 전사했으며 생존시에는 광양만의 본거지인 전라좌수영으로 부임해 백성을 보살피고 거북선을 만들며 군사들을 훈련시키는 등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조선을 일본으로부터 지켜낸 민족의 영웅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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