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한비문학 시부분 신인상을 수상했던 정애경 시인이 세 번째 시집 ‘향기 나는 입술’을 출판했다. 지난 해 출판한 ‘나도 가끔은 일탈을 꿈꾼다’ 가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임에 따라 그동안 틈틈이 써 놨던 시를 묶어 이번에 세 번째 시집을 출판 했던 것. 특히 이번 시집은 무진기행의 유명한 작가인 김승옥 소설가가 추천시로 뽑아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김영태 시인은 작품해설을 통해 “정애경 시인의 향기 나는 입술은 혼탁한 말의 시대에 수굿이 내미는 화해의 손길이자, 혼탁과 혼란의 언어를 명장(明粧)하는 고운 언어의 숨결”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3집을 출간한 정 시인은 “시는 내 삶의 분신이다. 나는 일부러 시를 아름답게 꾸미려고 하지 않고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비록 부족함이 많아 보이지만 독자들이 사랑해준다면 그 자체로 이미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집을 통해 얻은 수익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