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1통 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사업 설계용역 자문회의가 지난 25일 중마동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는 내실 있고 원활한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중간보고회 성격으로 시관계자와 주민들 그리고 광양시의원들이 참석해 용역사측의 설명을 듣고 수정할 사항과 보완할 사항을 다시 점검하고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성호 의원은 디자인거리를 조성하는 목적은 쇠락한 골목상권을 활성화 시키는 것인데 중마 1통만의 특색과 문화가 빠졌다”며 “조형물도 테마거리에 맞게 이름을 붙여 특화시키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희 의원은 “ 디자인 시범 거리가 그렇게 긴 거리도 아닌데 지나치게 많은 조형물을 삽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예쁘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경제적 효과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 입장에 서서 모든 경관을 조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서경식 의원은“돈이 좀 더 들더라도 시범거리로 지정된 공간 전체를 지중화 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고 또 인도는 대형 차량들이 드나들기 때문에 도막포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영배 의원은 “전체적인 컨셉이 부족해 보일 뿐만 아니라, 주안점도 종잡을 수 없어 도대체 어떤 방향으로 디자인거리를 조성해 간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하며“ 현재 총 사업비가 24억인데 지중화 사업까지 하게 되면 사업비가 30억을 넘을 텐데, 왜 이런 사실을 시의원들과 의논 한 마디하지 않고 이 자리에서 발표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문화광장 조성 시뮬레이션이 현재 모습과 달라 선택하는 데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 당장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안휘 1통장은 “주변에 공중 화장실이 필요해 보인다”고 운을 떼며“시범거리를 상징하는 조형물 설치는 입구만 아니라 골목 끝에도 설치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주성 중마1통주민은 “용역사측에서 주민들에게 방향성을 알려주면 주민들과 합의해 더 좋은 방법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하드적인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장사하는 업주들에게 성공 컨설팅을 해주는 문제도 깊이 재고해 달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디자인 거리에 관심이 있어 참석했다는 최 모씨는 “ LG전자와 e편한 아파트 앞 골목도 디자인 거리에 포함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며“ 그렇게 할 때 진정한 디자인 거리가 조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김태균 도의원은 전화 통화에서 “디자인거리의 중요한 포인트는 도입부가 시작되는 입구인데 입구 라인이 전혀 포함되지 못했고 디자인거리 조성구간도 일자형은 끊김이 있어 안 된다”며“ 연속성이 있는 십자형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편한 세상 아파트 앞쪽 라인을 살리고 인도와 도로의 높이를 같게 해 사람이 다닐 수 있는 폭을 넓혀 주어야 하는 것은 물론,  인도는 멋스럼보다 사람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한다. 그리고 디자인 거리에 해당되는 공간은 지중화가 요구되는 바 단기실적과 예산에 얽매이지 말고 상권활성화를 위해 중장기적인 검토가 요구된다” 고 목소리를 높이며 원점에서 다시 재검토할 필요가 명백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주민과 시의원들 의견을 경청한 오우식 안전도시국장은 “오늘 쏟아진 다양한 의견을 모두 취합해서 수정할 것은 다시 수정 검토하도록 할 것” 이라며 “오는9월 수정 보완한 문제를 가지고 다시 한 번 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디자인 시범거리사업’에 선정된 중마1통 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24억 원을 들여 경관조명, 벽면정비, 간판정비 등을 통해 침체한 상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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