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문화원에서는 문체부 어르신 프로그램 사업으로 시니어 기악단을 운영하고 있다. 색소폰 동아리 아빠의 청춘팀, 이들은 5년 전 창단했다.
“아빠의 청춘 팀 단원은 14명입니다. 대부분 퇴직 후 즐거운 인생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팀이며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빠의 청춘 팀 색소폰 경력은 7년에서 15년 배터랑도 있다. 한 달에 2번 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하는 이들은 배워서 봉사하고 내 인생 즐기니 얼마나 좋은 일이냐고 호탕하게 웃었다.

“매월 마지막 목요일 저녁 7시부터 광양문화원에서는 읍성문화제를 엽니다. 저희 기악단은 매번 다른 팀들과 합류해 1시간 30분 공연을 이끌고 있습니다. 읍성문화제는 문화예술을 좋아하는 시민들이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광양문화원이 어디 있는지 또 문화제가 열리는지를 모르는 시민들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문화원을 알리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읍성문화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으며 관객과 하나되어 즐기는 축제로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아빠의 청춘 시니어 기악단 박예석 단장은 퇴직 후 인생이 행복하다. 35년 넘게 공무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박 단장은 퇴직 후를 미리 걱정하지 마라고 조언한다.
“요즘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삽니다. 회원들과 공연하기 위해 연습하는 시간도 행복하고 멋지게 공연하고 나면 색소폰 배운 것이 얼마나 행복한 지 모릅니다.”
매화축제, 요양원, 장애인복지관 등 소외된 지역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은 물론 각종 식전행사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아빠의 청춘 시니어 기악단은 광양문화원에서 실시하는 타 지역 문화교류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잘하는 것보다 즐겁게 공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아빠의 청춘 기악단, 55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한 달에 두 번 광양문화원에서 단체 연습을 하고 있다.

인생은 누구나 똑같이 시간이 주어진다.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행복이 달라진다. 나이 들어 가면서 퇴직 후 뭘 하지 하고 고민할 일이 아니다. 인생은 모든 봇짐 내려놓은 퇴직 후가 더 즐거울 수 있다. 아빠의 청춘 기악단을 취재하며 아빠의 청춘 노랫말이 떠올랐다. ‘부라보 부라보 아빠의 인생’이란 노랫말처럼 멋진 단복입고 색소폰을 불며 재능기부하는 아빠의 청춘 기악단에게 파이팅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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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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