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사(通仕)마을은 골약동 황길리에 속한 마을이다. 1789년 호구총수에는 광양현 골약면 통사동(通士洞)이라 하였고 1872년 왕명으로 제작된 광양현 지도에는 골약면 통사리(通士里)로 표기되어있다. 통사마을은 언제 누구에 의해서 마을이 형성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약1,000년 전에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하며 고려말 이곳에서 출생한 목씨(睦氏)성을 가진 사람이 수군통사(水軍統師)의 벼슬을 했다하여 마을이름을 통사(統師)라 하였는데 그 이후 통사(通士)→통사(通仕)로 변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거느릴 통(統)자 대신  통할 통(通)자를 쓴 것은 이 마을이 골약의 중심지가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그렇게 고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는 향후 통사마을이 교통은 물론 물류의 중심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하겠다. 이 마을에는 수령 600여 년 된 귀목나무가 있는데 나뭇잎이 한 번에 모두피면 풍년이 들고 조금씩 피면 가뭄이 온다고 하며 매년 정월초 하루 자시(子時)에 이곳에서 마을의 번영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특히 통사마을에서 발굴된 유물이 회청색경질토기편 청자편 백자편 등인 것으로 보아  오랜 옛날부터 이 지역에 사람들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