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형 청장이 참석자들에게 1357중소기업통합콜센터로 상담 전화 시범을 보이고 있다.

김진형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장이 광양시를 찾아 강연을 갖고 관내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지난 15일 금호동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김진형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장의 초청 강연이 열렸다.
광양시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 김진형 청장은 ‘소중기업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주제로 관내 기업체 대표 50여명 앞에 서서 강연에 나섰다. 강연 말미에는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실태와 애로사항 등을 수렴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청장은 한국은 선진국에 진입했지만 국민들은 잘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이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영세하지만 그 외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영세하지 않다. 우리 중소기업은 300만개가 넘는데 이 중 18%가 매년 창업하고, 1%가 매년 폐업하는 다산다사(多産多死)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면에 이어
또한 우리나라의 대기업 구조는 외국과 달리 10년, 20년 전 삼성, LG, SK 등에서 바뀌지 않고 있으며, 그 원인은 재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대기업 중심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고 외국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눈독을 들일만한 여건이 별로 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문제는 불공정거래라 볼 수 있으며,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횡포, 기술 탈취, 시장 잠식 등의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청장은 “월드클래스 기업 육성이 중요하며, 이들 기업들은 수출기업이면서 10%이상의 고수익률을 나타내지만, 틈새시장을 공략해 대기업이나 세계 기업들이 뛰어들 수 없는 구조다. 중소기업에서는 남들이 베낄 수 없는 노하우와, 끊임없이 아이템을 개발하고, 시장을 추구하는 틈새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으며, 기업 생존을 위해서는 중소기업들이 뭉쳐서 협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 청장은 “중소기업청에서는 고객기업들에게 더 가까이 가기 위해 명칭부터 중소기업에서 소중기업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며, 강연 시간 외에 기업들의 애로사항이나 자금 지원 등 궁금한 점이 있다면, 1357 중소기업통합콜센터로 문의하면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김 청장에게 소공인 특화지원센터 협약체결 요청과 중소기업 연수원 광양 유치 등을 건의했다.
이정희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강의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시에서도 각종 기업지원 시책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광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