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복 광양시장이 어린이테마파크 조성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사업 자체가 광양시 자체 능력으로 추진·운영이 불가능한 만큼 수백억 원의 재원마련에 대한 명확성과 구체적 운영에 대한 안이 제시되어야 정 시장식 마이웨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1일 광양 어린이테마파크조성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가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어린이 테마파크에 대한 조성여건 분석 및 대상지 선정, 기본구상, 건립 타당성 조사, 컨텐츠 및 마케팅 계획 수립 등 종합적인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어린이 테마파크는 ‘Learn & Play Ironworld Themepark’를 사업 주제로 도이동 일원에 오는 2021년까지 조성할 계획으로 508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규모는 8만㎡ 부지에 어린이시설은 2만8000㎡(실외 2만3000, 실내 5000)이며, 연간 이용객 수는 43만명으로 추산했다.
용역 관계자는 “어린이 테마파크는 ‘런 앤 플레이 아이언월드 테마파크’를 주제로 5개 분야 18개 주요 콘텐츠로 구성된다. 5개 주요 테마는 상상나라(VR상상놀이터), 철의 나라, 숲속 동화나라, 물의 나라, 반죽나라(제빵, 방앗간)로 놀면서 상상력을 키우는 복합 테마형 테마파크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 계획 설명에서는 “시 자체 능력으로는 사업이 어렵기 때문에 철강기업 참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첨단 4D VR 기술력 협조, EBS와 체험교육 프로그램 진행,  첨단 IT 기술 협조 등 사업 추진 네크워크가 형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현복 시장은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위해 광양시가 다른 지자체에 앞서 선도적으로 사업을 수행해야하기 때문에 어린이테마파크는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사업이다.”고 말하며,  “어린이 테마파크를 반드시 실행시키고,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자신감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라”고 회의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한편, 김성희 시의원은 ‘어린이교통체험장’, 서영배 시의원은 ‘실내 컨텐츠 강화’, 진수화 시의원은 ‘공해 문제 및 가뭄 시 용수 계획’ 등을 보완·주문했다. 문양오 시의원은 508억원이 투입되는데 정확한 수요예측이 필요하며, 구체적 근거 자료를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문 의원은 “서커스 사례에서 잘못된 수요예측은 예산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대상지 선정에 관련하여도 추가적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 시장은 “어린이 테마파크 부지는 논란이 발생될 수 있음으로 용역사가 제시한 안에 따라 변경 없이 추진할 것”이라 밝히며, 어린이테마파크 조성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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