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1통 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사업 설계용역 착수보고회가 지난 14일 중마동 주민센터 2층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는 광양시 관계자, 추진협의회, 용역사, 전문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사업계획 적정성 및 보완사항 ▲ 상권활성화 구체적 방안 협의▲ 실과 관련사업 연계방안 및 참고사항▲추진협의회 역할 및 의견 수렴 등을 주고받으며 향후 설계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희 광양시 부시의장은 “용역보고회가 중마 1통이 나가야할 방향과 많이 빗나갔다”고 지적하며“현실적인 접근이 많이 부족해 아쉽다”고 꼬집었다. 이어 “말만 그럴싸하게 포장된 문화예술 거리보다 실질적으로 상가들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배 의원은 “지금 추진하려고 하는 거리가 디자인 시범거리인지 아니면 도시재생 형태를 띠는 것인지 경계가 애매모호 하다”며“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민 참여형태가 아니라 주민 주도형으로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용역사 관계자는 “지적해 주신 문제를 재검토해서 차후 발표할 때 꼭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헌영 더 마인 대표는 “이번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절차적 공정성, 평가의 공정성, 분배의 공정성이 필요하다”며“ 관이 주도하지 말고 주민이 주도해 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대학교 윤갑근 교수는 “디자인 시범거리 조성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분석, 역사성분석, 스토리텔링, 상가분석 등이 필요한데 오늘 용역보고회는 그 부분이 미진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안휘 중마1통장은 “시에서 빈집과 빈터를 매입하는 것도 상가활성화를 위해 바람직해 보인다”며“ 볼거리 먹을거리 등을 갖춰야 사람이 찾아오는 만큼 이 부분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써 달라”고 부탁했다. 광양시 정은태 도시과장은 “오늘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제시된 다양한 의견에 대해 다시 재검토해서 반영할 것은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20억이라는 사업비 이상의 값어치를 할 수 있도록 용역사는 물론 지역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오는 8월7일까지 용역을 마무리한 후 본격적으로 추진, 2018년 12월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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