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3일 광양읍사무소에서 ‘전남도립미술관 주변특화공간조성 기본계획 수립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열린 설명회는 지난 17일 관계부서 공무원과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반영, 기본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주민들은 유당공원이 랜드마크역할을 할 수 있는 독창적인 요소가 필요하며, 광양읍 도심재생과 연관성을 찾는 일, 폐산업 시설을 존치해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 하는 방안과, 주차장부족과 아이들이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공간 확충이 필요하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휘석 문화원장은 “작년에 100년이 채 되지 않는 일본의 한 미술관이 유네스코에 등재됐다. 제대로 된 미술관을 짓기 위해서는 주변 시설과의 연계에 대한 각별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폐산업시설 사용은 신축보다 더 많은 예산이 들어갈 수 있어 자칫하면 갓 쓰고 양복 입은‘ 꼴이 될 수 있으므로 이 문제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시한 기본계획은 도립미술관 주변 폐선철도 유휴부지와 폐 산업시설 건물이 해당범위에 속하며 기초조사 및 분석, 국내외 유사례 조사분석, 예술공원 녹화공간조성기본계획, 폐산업시설의 문화복합공간조성기본계획 등이 주요 골자다.

특히 가로수 숲길을 이용한 서산, 서천, 유당공원, 목성지구를 연결 ‘광양읍 도시중심 녹지축을 형성’하고 이곳에 수고(樹高)가 높은 수목의 군집 식재로 상징적인 녹지거점부 숲조성과 숲속 놀이터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광양시는 이번 주민설명회 이후 최종영역결과를 취합,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해 광양읍을 자연과 역사 그리고 문화를 연결하는 문화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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