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룡의 답곡(畓谷)마을은 행정구역상 진틀과 병암을 통칭하여 부르는 이름으로 해마다 여름철이면 많은 피서객들로 인해 계곡마다 인산인해를 이룬다. 계곡이 깊고 물이 깨끗해 해마다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마을이 형성된 유래를 보면, 이 마을은 1775년경 전주이씨성을 가진 사람이 처음 정착하였다고도 하고 현풍곽씨와 김해김씨가 처음 정착하였다고도 전하는데, 국가문헌에 나타나는 마을 기록연대로 보아 이 보다 앞서 마을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 마을에는 논이 많은 계곡이라 하여 답곡(畓谷)이라 이름 하였는데, 흔히‘논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당시 논은 주로 송천사(松川寺)의 사원전(寺院田)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행정리상 답곡에 속한 자연마을인 진틀은 니평(泥坪)이라고도 부르는데 마을 앞에 있는 논들이 옛날에는 진들구렁논이다하여 유래된 이름이다. 또한 병암(屛岩)마을은 마을 위쪽에 있는 바위가 병풍같이 넓적하고 네모지게 생겨 병풍바구라고한데서 연유된 이름으로 병암마을은1890~1920년 사이에는 규모가 상당히 컸었음을 알 수 있다. 이미 지난 2008년 산촌 생태마을로 선정된 답곡은 백운산 비경을 품고 있는 마을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성장해 가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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