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최조로 (가칭)광양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의복협)이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의복협을 출범시키기 위해 그동안 꾸준히 국내외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온 푸른치과(광양읍) 김상록원장은 지난 12일 발기인 소모임을 가지는 등 의복협 출범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 원장은 “아직 의복협이라는 용어가 생소하게 다가오겠지만, 의복협은 고령화 사회를 앞둔 광양시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의료복지조합”이라며“ 관심 있는 지역민들 누구나 의복협 조합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복협동조합은 일반협동조합이나 사회적협동조합과 엄연히 다르다”고 전제하며“ 일반적인 협동조합은 영리가 목적이며 조합원들에게 배당금 등을 지급하지만 우리 의복협동조합은 지역 의료복지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법인화한 조직체로 영리가 목적이 아니라 지역민들이 건강한 의료서비스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의복협은 치료보다 예방과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것을 중점적으로 실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의복협은 지난 2015년 ‘정명 의료사협 준비위’에서 시작된 조직으로, 그해 하반기 순천의요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지역통합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을 위해 병합했으나, 조합설립 목적에 맞지 않아 지난 1월 독립을 선언, 새롭게 발기인을 구성하고 있다.

윤덕현 의복협 사무국장은 “광양시 노령인구 추세는 65세 이상 인구가 22.4%에 달하며 이런 추세로 간다면 2040년에는 무려 41.1%까지 올라가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는 만큼, 의복협을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300여명의 조합원을 모집한 의복협은 향후 발기인 모임을 몇 차례 더 가진 후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설립절차를 밟아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발기인 모임에 관심 있는 광양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조합원은 출자금 5만원만 납부하면 자동 가입된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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