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차량 점검을 했다. 엔진 오일도 갈고 여기저기 망가진 것들을 다시 교환하거나 교체 했다. 어디 차량만 이런 점검이 필요하겠는가. 사람도 수시로 자기를 점검하는 게 필요하지 싶다.

그렇다고 해서 후회로 자기를 괴롭히라는 말은 아니다. 지금 내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세월이 흘러갈수록 지나치게 고집스러워 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 경험만을 절대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자고로 사람이란 자기 점검이 없으면 자기반성이 없고 자기반성이 없으면 삶은 변하지 않는 법이다. 사람은 자기 성찰을 통해 성숙에 이르는 유일한 동물이다. 자기를 점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거울은 역시 고전(古典)에 나를 비춰보는 것이다. 며칠 남지 않은 2016년, 마무리 점검 잘하기 바란다. 그래야 새해도 아무 탈 없이 新나게 달리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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