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는 개울이나 물이 괸 곳에 돌을  드문드문 놓아 만든 작은 다리를 말하지만  중간에서 양쪽의 관계를 연결하는 매개체를 표현할 때도 자주 비유되곤 한다. 아무렴, 사람은 마치 징검다리와 같아서, 서로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사람을 ‘사이와 사이의 존재’ 즉 人間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옥룡 솔밭 공원 징검다리를 건너며 올 한 해 동안 징검다리가 되어준 수많은 익명의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그렇게 살아왔을 테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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