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영동 영수(英守)마을은 1895년까지만 해도 옥곡면 광포촌 지역이었다. 1912년  왜정시대 행정구역 개편이전에는 광양군 옥곡면 영수리(英守里)라 하여 문헌상 처음으로 마을이름이 나타난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옥곡면 하광리?영수리?도촌리와 당시 골약면 와우리 일부와 병합되어 광양군 옥곡면 광영리에 속하였지만 1987년  옥곡면광영리가 골약면에 편입되어 전라남도 광양지구 출장소 골약면 광영리에 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광양제철소가 들어서면서 도시화가 진행된 1989년에는 동광양시 광영동 관할지역이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50년대만 해도 40여 가구에 불과했던 영수마을은 광양제철소 건설 영향으로 많은 인구가 이주?유입되어 큰 변화를 겪었다. 영수?도촌?하광 3개 마을 가운데 농토(農土)가 가장 많았던 영수마을은 옛날부터 반농(半農)반어가(半漁家)였는데 해방 이후부터 해태양식을 하면서 주소득원이 해산물이 되었으나, 광양제철소 건설로 인하여 해태양식장과 어장이 사라지고 옛 전답은 주택과 상업지역으로  변모되었다.

특히 광영동 가야산 아래 첫 동네였던 영수마을은 1680년쯤 고성김씨가 처음 정착하였다고도 하고 그보다 먼저 손씨성을 가진 사람이 입촌하였다고 전하며 그 뒤를 이어 진양정씨인 정민수가 옥곡에서 이곳으로 옮겨와 살게 되면서부터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고 전하고 있다.마을이름 유래는 옛날 하광마을과 개천을 경계로 이웃하여 살면서 하광주민들은 농토가 적어 바다에 거의 의존하며 생활을 해왔지만 이곳 주민들은 농토가 많으므로 생활수준이 높고 농토를 잘 지켜온 마을이란 의미로 ‘수준이 높다는 뜻을 지닌 영(英)’,‘ 농토를 잘지킨다는 뜻을 지닌 수(守)’가 합하여 영수(英守)라 하였다고 한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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