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鹽倉)마을은 적어도 고려시대(1918~1392)부터 이 지역에 소금을 보관하고 출납하던 창고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세종실록지리지(1452)에 의하면 이곳 염창마을에는 염간 (조선시대 제염장에서 작업을 하던 사람)이 34명이고 이곳에서 봄?가을에 소금을 공납한 물량이 214석이라고 기록되어 있어 이 당시 염창 주변에 상당히 큰 규모의 마을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헌상으로 마을 역사를 살피면 1600년경에는 광양현 동면 다압리 지역으로 추정되며 1700년대 초기 이후에는 다압면에 속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염창마을은 고려시대부터 이곳에 소금을 보관하고 출납하던 창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때부터 마을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초기 광양지역의 소금생산지인 노을도소(奴乙道所: 진월면오사리) 고지포(古之浦: 골약동 고길 마을로 추정됨)에서 소금을 섬진강수로를 이용해 이곳으로 가져와 보관해두고 있다가 필요에 따라 섬진강을 이용하여 공물로 바치는 것은 물론, 구례 등 섬진강 상류로 운반하기 위해 강 건너 경남 화개장터로 실려 전국 각지로 팔려 나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화 유산 유적으로는 감호정(鑑湖亭)과 족보바위가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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