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월면 방죽마을

방죽마을은 본래 광양현 동면 진하리 지역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1789년경 호구총수에 의하면 진하면 언두촌(堰頭村)이라 불리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던 중 1912년 왜정시대 행정구역 개편 이전에는 진하면 방죽리(芳竹里)라 개명하면서 현재까지 방죽리로 지칭되고 있다. 물론 언두촌의 언(堰)자 또한 방죽 언(堰)자라 의미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방죽마을은 약 410년 전 제주고씨(濟州高氏)가 처음 입촌하여 마을을 형성하였다고 전하며 현재는 김해김씨가 많이 살고 있다. 방죽이름 유래는 본래 토박이말로 ‘방죽머리’라 했으나 한자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언두촌(堰頭村)으로 표기한 것이다.

 

현재 마을회관(학교우측에 있는 삼거리에 위치)이 있는 자리가 옛 방죽머리에 해당되는 지역인데 이곳에 커다란 수문 2개가 있어 이 수문들이 조수에 따른 강물과 홍수조절 역할을 하였으며 이 수문을 기점으로‘ㄷ’자형으로 12개 방천이 이정 내망 마을까지 이어져있었고 각 방천마다 수문이 있어 필요시 수량조절 역할을 하였다. 방천이름을 사례로 열거하면 모른방천,배드리방천,새립방천,중산방천,구룡방천,장재방천,망덕방천,항동방천,용소방천,뒷방천,이정방천,내망방천 등이 있었는데 모든 방천의 중요 수문 조절 역할을 하였던 곳이 바로 이곳 방죽(방천)머리에 해당되는 지역이 된다.